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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E1 채리티 이틀 연속 선두..시즌 세 번째 루키 우승 '파란불'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5 15:48

수정 2019.05.25 20:04

25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이소미가 10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25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킨 이소미가 10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솜탱이' 이소미(20·SBI저축은행)가 시즌 세 번째 루키 우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솜탱이는 배틀 그라운드 게임 솜탱구리구리의 닉네임에서 따온 이소미의 별명이다. 이소미는 25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642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8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5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임은빈(22·올포유)이 6타를 줄여 1타차 단독 2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신인 돌풍이 거세다. E1 채리티 오픈에 앞서 치러진 9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신인들이 우승했기 때문이다.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조아연(19·볼빅), 넥센 세인트 나인 마스터스에서 이승연(21·휴온스)이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

동갑내기 '절친' 이채은(20)과 공동 선두로 2라운드에 임한 이소미는 3번홀(파5)과 4번홀(파4)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소미는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해 고공 비행을 했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한데 이어 나머지 5개홀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2위권에 1타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소미는 "오늘 쇼트 게임에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어제보다는 아쉬운 실수가 덜 나와서 마음이 가볍다"면서 "오늘도 버디를 생각보다 많이 했기 때문에 성적에 만족한다. 내일도 어제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소이(25·PNS창호)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려 생애 첫승 기회를 잡았다. 박민지(20·NH투자증권)도 7타를 줄여 김소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이승연은 2타를 줄여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각각 우승과 3위에 입상한 김지현(28·한화큐셀), 김지현(28·롯데)와 공동 5위(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에 자리해 시즌 2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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