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 별세…28일 도의회장으로 엄수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5 18:48

수정 2019.05.25 18:51

농업·농촌·농민 위해 헌신…무소속으로 3선 의원 지내
지난 2월 2018년산 양배추 10%이상 자율감축 결의대회에 참석해 농가들을 위로하고 있는 허창옥 부의장.
지난 2월 2018년산 양배추 10%이상 자율감축 결의대회에 참석해 농가들을 위로하고 있는 허창옥 부의장.

[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 23일 숙환으로 별세한 허창옥(향년 56세) 부의장의 영결식이 오는 28일 오전 10시 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엄수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의회의장 운영 조례'와 24일 열린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회의에서 유족의 의견을 존중해 결정됐다.

고인은 제주 양지공원에서 화장한 뒤 제주시 천주교 황사평 성지에 안치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상모가든에 마련됐다.

한편 농민 운동가 출신으로 도의회 3선 의원인 고인은 1980년대 후반 송악산 공군기지 반대투쟁에 앞장섰고, 이후 농민운동에 나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을 역임했다. 또 2012년 제주도의회 보궐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고인은 동료 의원들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로부터 항상 노력하는 의정활동으로 인정을 받아 2017년 제4회 우수 의정대상, 2017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등을 수상했다.

올해 2월에는 한국지방자치학회 주관 제15회 우수조례상 시상식에서 고인이 대표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농어촌 초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우수조례에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했다.


여성 농민 운동가인 부인 김옥임씨는 현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