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우주산업 토대 닦기 나섰다

과기정통부, 우주 인재양성·저변확대 위해 큐브위성 경연대회

큐브위성 경연대회. 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민간 우주산업 키우기 기본 토대를 닦기 위해 저변 확대에 나섰다.

미국은 이미 민간기업들이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개발하고 우주에 쏘아 올렸고, 이웃 일본도 민간 기업이 발사체까지 단독 개발에 성공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국내 대학(원)의 우주분야 우수 인재양성과 위성 산업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9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9일부터 한달간 참가 신청을 받는 규브위성 경연대회는 3개 대학(원)팀과 1개 산업체팀을 선발해 3U(30cm×30cm×30cm)급 큐브위성 3기와 6U급 큐브위성 1기 개발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총 4기의 큐브위성은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국형 위성발사체 누리호(KSLV-Ⅱ)를 연구개발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발사체 연구개발이 완료되는 2021년 10월에 정부의 성능검증용 소형 위성과 함께 경연대회에서 만든 큐브위성 4기를 우주로 쏘아올릴 계획이다.

경연대회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큐브위성의 임무와 개념설계안을 발표하는 1차 경연대회를 통해 2배수인 8개팀을 선발하고, 큐브위성 예비설계안을 평가하는 2차 경연대회를 통해 4개 팀을 최종 선발한다. 1차 경연 선발팀에는 각각 2500만원을 지급하고, 최종 선발팀에는 1차 경연대회 지급액을 포함해 3U급엔 4억5000만원, 6U급은 7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큐브위성은 정부가 만드는 다목적위성이나 카이스트의 소형 위성과 달리 단순한 구조로 돼 있어 대학 동아리 차원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계획된 큐브위성 경연대회는 국민들이 위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접근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계기로 우주산업 연구개발에 뛰어들 수 있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민간기업 중 발사체와 인공위성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약 300여 곳에 불과하다. 이중에서 독자적으로 인공위성을 설계해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중소기업인 쎄트렉아이뿐이다. 이어서 AP위성이라는 기업도 인공위성 제작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부는 AP위성이 독자적으로 설계해서 위성을 제작하기에는 힘들거라고 보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