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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5개 버스노조, 28일 3차 조정회의 취하…파업 철회

뉴스1

입력 2019.05.27 12:02

수정 2019.05.27 12:02

도내 15개 버스노조.© News1 조태형 기자
도내 15개 버스노조.© News1 조태형 기자


도내 15개 버스노조 .© News1 조태형 기자
도내 15개 버스노조 .© News1 조태형 기자


내달 15일 준공영제 미도입 노사 1차 조정회의 때 임금 협의
추가교섭도 진행 중…30일 총파업 무산돼 교통대란 없을 듯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15개 버스노사 양측이 28일로 예정된 3차 조정회의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조정회의 결렬 시, 30일 첫 차인 오전 4시20분부터 운행 중단을 예고했던 파업도 사실상 철회됐다.

27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노조 측 상임기관)과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사측 상임기관)은 28일 열기로 한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임금협상 3차 조정회의를 취하했다.

지난 13~14일 1, 2차 조정회의에 이어 이번 3차 회의도 조정위원 3명, 노조 교섭위원장 등 노조 측 7명, 사측 교섭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노조 측은 지난 14일 장안구 율전동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렸던 2차 조정회의에서 최종 조정기간을 오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협상 결렬 시, 30일부터 파업 수순을 밟기로 했었다.

3차 조정회의 취하와 관련해 노조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다음달 15일 준공영제 미도입 버스노조와 사측 간의 1차 조정회의 때 도내 15개 버스노조의 임금인상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서 거론한다는 입장에 따라 3차 조정회의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 관계자는 "올 7월1일부터 주 52시간제에 따라 종사자 수 300인 이상·이하 버스업체 모두 기존에 수령하고 있던 임금 수준과 큰 격차가 벌어진다"며 "이에 발생되는 임금협상에 대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3차 조정회의는 일단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공영제 미도입 버스노조가 기존의 임금을 가지고 사측과 재협상을 하게 되면 올 7월1일부터 주 52시간에 따라 임금차이가 무려 80만원~100만원 상당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임금자체를 보전하기 위해 오는 6월15일 사측과 1차 조정회의를 가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때 1차 조정회의에서 준공영제를 도입한 도내 15개 버스노조도 서울버스 운전자들과 월 임금격차가 각 호봉별(3호봉 서울 390만원↔경기 310만원)로 평균 72만원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실정을 토로하면서 임금협상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추가교섭 등으로 3차 조정회의가 취소됨에 따라 예고됐던 총파업의 우려가 사라지면서 운행 중단 사태는 일단 막게 됐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주께 3차 조정회의가 취소되면서 도내 15개 버스노조 측과 임금협상에 대한 원만한 합의점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관계자는 "노사 측이 아직 합의점을 서로 찾지는 못했으나 양측이 사건을 취하(일반취하) 하는 것으로 동의해 교통대란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낸 15개 버스노조를 비롯해 준공영제 미도입 버스노조까지 모두 합쳐 72개 버스 노조가 내달 15일 사측과 임금협상을 두고 샅바 싸움을 한차례 진행할 전망이다.


이들 버스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 결렬 시, 도내 72개 버스노조의 종사자수 2만여명과 1만2000여대의 버스는 7월1일부터 올스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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