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지난해 가장 효과 큰 광고는?' 밀리의 서재, 에피어워드 대상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27 14:11

수정 2019.05.27 14:46

밀리의 서재 등 총 18개 브랜드 광고 본상 수상
대상 오버맨, HS애드·TBWA·대홍기획 선전
제일기획·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부진
2019 에피어워드 코리아 본선 심사 모습 / 제공=에피어워드 코리아
2019 에피어워드 코리아 본선 심사 모습 / 제공=에피어워드 코리아

지난 한 해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낸 캠페인은 무엇일까?

광고인들끼리 모여 참신함과 창의성을 평가하는 각종 광고제를 보며 해당 광고들이 거둔 진짜 효과는 어떤지 궁금해한 적이 있을 것이다. 브랜드 및 상품 이미지를 개선하고 매출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가 매력적이기만 하고 효과가 없다면 잘 만들어진 광고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에피어워드는 이 같은 궁금증에 응답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2014년 한국에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진행되는 이 상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으면서도 실질적인 매출 향상 등의 성과를 거둔 캠페인에게 수여되는 광고마케팅 분야의 유명한 상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세계 46개국에서 수여되고 있다.

에피어워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최고의 마케팅 효과를 거둔 캠페인은 오버맨이 기획한 밀리의 서재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광고다.
2019 에피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를 수상한 이 광고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해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행동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어워드에선 밀리의 서재를 포함해 모두 18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상을 받은 브랜드는 모두 5편으로,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대홍기획/음료 및 주류) △일룸(TBWA 코리아/가구 및 인테리어) △엘지 프라엘(HS애드/전자제품) △밀리의 서재(오버맨/교육출판) △배달의 민족(HS애드/브랜드체험)이 차지했다.

은상은 6편으로 △미원(상암커뮤니케이션즈/식품) △이마트와이너리(TBWA 코리아/유통 및 e-유통) △엘지유플러스(펜타클/미디어이노베이션) △칸타타 땅콩크림라떼(대홍기획/공익-브랜드) △미원(상암커뮤니케이션즈/브랜드 재활성화) △왓챠플레이(TBWA 댄서울/다윗대골리앗)가 받았다.

동상 역시 6편이 선정됐다. △배달의 민족(HS애드/컴퓨터 및 정보통신) △마켓컬리(제일기획/유통 및 e-유통) △엘지 씽큐(HS애드/전자제품) △엘지 씽큐(HS애드/미디어 이노베이션) △롯데 유기농주스 크니쁘니(디렉터스컴퍼니/Youth Marketing) △배달의 민족(HS애드/Branded Content)이 주인공이다.

대행사별로 살펴보면, 대상과 금상 1개를 받은 오버맨을 비롯해 금상 2·동상 3의 HS애드, 금상 1·은상 2의 TBWA 코리아, 금상 1·은상 1개를 받은 대홍기획 등이 선전했다. 제일기획은 동상 1개로 부진했고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수상은 불발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는 “적극적인 마케팅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훌륭한 캠페인이 많아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며 “본선에 올라온 모든 캠페인이 모두 본상 수상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수상한 캠페인은 전 세계 에피 수상작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에피 월드와이드(Effie Worldwide)가 발표하는 ‘에피 인덱스(Effie Index)’에 포함될 수 있다. 수상 캠페인 외에도 수상작을 만든 기업·대행사·브랜드와 담당자 역시 에피 인덱스에 등록되는 영예를 안는다.
시상식은 6월 13일 15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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