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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업계 "WHO,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 재고하라"

뉴스1

입력 2019.05.27 15:21

수정 2019.05.27 15:21

'2018 지스타' © News1
'2018 지스타' © News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분류한 가운데 글로벌 게임업계가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분류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브라질을 포함하는 전세계 게임산업협·단체는 WHO 회원국에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의 '게임이용장애'를 포함하는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게임이용장애는 WHO의 ICD-11에 포함될 만큼 명백한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다"며 "국제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WHO에서 논의되고 결정되는 지침들은 독립된 전문가들이 뒷받침하는 정기적이며 포괄적이고 투명한 검토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게임에 질병코드를 부여한 이번 WHO의 결정이 명백한 근거없이 이뤄진 처사라는 반발이다.

전세계 게임산업협·단체는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등재에 대해 의학계 및 전문가들 간에도 상당한 논쟁이 있다"며 "전 세계 게임산업협단체들은 WHO가 학계의 동의없이 결론에 도달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결과가 되거나 의도치 않은 결과가 될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산업(게임산업)은 VR, AR,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정신 건강, 치매, 암, 기타 다양한 분야까지 연구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게임산업은 이용자들이 가장 안전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 정책 등을 포함해 세계적인 수준의 소비자 보호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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