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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으뜸택시 덕에 어머니 걱정 한시름 덜었습니다"

뉴스1

입력 2019.05.27 15:56

수정 2019.05.27 15:56

전북 완주군이 운영하는 으뜸택시.(완주군제공)2019.05.27/뉴스1
전북 완주군이 운영하는 으뜸택시.(완주군제공)2019.05.27/뉴스1


임모씨, 완주군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 올려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완주군의 으뜸택시 덕분에 어머니의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는 딸의 글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완주군청 홈페이지 ‘열린군수실’에는 완주가 고향이라는 임모씨의 글이 직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임씨는 “자식대신 어머니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택시기사 분과 정책을 시행하는 직원들게 감사하다”며 “세금을 내는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한 달에 한 번은 고향에 내려가는데 갈 때마다 생색내기 행사보다 군민에게 필요한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완주군민이 될 것이기에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임씨 어머니가 이용하는 택시는 으뜸택시로 민선6기에 ‘교통도 복지다’는 패러다임으로 처음 시행됐다.

대중교통이 운행되지 않는 마을, 버스 승강장과의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는 마을 주민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1인당 요금이 500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요금은 군이 지원해 택시 운송 사업자의 경영여건 개선에도 기여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정책이다.


이번 게시글 이외에도 완주군의 교통정책 관련 미담은 또 있었다.

지난 2017년에는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백모씨(49)가 무더운 날씨에 탈수현상을 겪어 어려움에 처하자 콜버스에 도움을 요청했고, 콜버스 기사인 박씨가 안전하게 구급대에 인계한 일도 있었다.


박성일 군수는 “임씨가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지만 그 마음에 더욱 감사하고, 감동스러웠다”며 “교통을 복지로 접근한 정책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주민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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