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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北 미사일 발사 유엔 결의 위반"…트럼프와 이견

뉴스1

입력 2019.05.30 06:48

수정 2019.05.30 06:54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실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는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견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섀너핸 직무대행은 기자회견애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며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 도쿄 방문 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나는 견해가 다르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트위터에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를 불안하게 보지 않는다고 밝힌 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나의 사람과 여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일부 소형 무기를 발사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불안하지 않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나의 사람'이라 언급한 것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칭한 것이다.

전날 볼턴 보좌관은 "유엔 결의 위반인 것은 분명하다"며 "일본 정부도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25일 "유엔 안보리 결의는 어떤 탄도미사일 발사도 금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의 유엔 결의안은 북한이 어떠한 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10월 유엔은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해 제재 결의 1718호를 통과시키며 "더 이상의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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