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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과거사위·진상조사단 고소…"배경·동기 꼭 캘 것"(종합)

뉴스1

입력 2019.05.30 18:26

수정 2019.05.30 18:26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016년 8월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하고 있다. 2016.8.24/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016년 8월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들과 티타임을 하고 있다. 2016.8.24/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윤중천 유착의혹" 발표에 3명 '명예훼손' 혐의로
"음모론 빠져 특정세력 요구 맞추다 함정 빠진 것"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장동열 기자 =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55·사법연수원19기)이 해당 의혹을 발표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

윤 전 고검장은 30일 오후 정한중 검찰과거사위원장 대행과 김학의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조사 실무를 맡은 이규원 검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전날 과거사위 발표와 관련해 "배경과 동기를 꼭 캘 것"이라며 "음모론에 빠져 특정세력이 요구하는 대로 맞추다가 함정에 빠진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사위가 의혹의 근거로 내세운 윤씨의 전화번호부와 통화내역, 압수된 명함에 대해서도 "윤씨와 통화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며 "명함이야 주인 없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지만 만나거나 통화한 기록이 있다면 허위이거나 (기록이) 없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전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전 고검장이 윤씨와 만나 골프를 치거나 식사를 같이하거나 별장에도 온 적이 있다는 윤씨의 진술과 정황이 있다"며 "부적절한 결재나 수사지휘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윤 전 고검장이 2013년 1차 수사 당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로서 특수강간 고소사건, 무고 사건의 최종 결재자였고, 2014년 2차 수사 당시엔 대검찰청 강력부장으로 수사 담당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를 지휘한 사실에 주목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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