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한상대 前검찰총장, 과거사위 상대 5억 손배소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5.31 18:08

수정 2019.05.31 18:08

한상대 전 검찰총장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한상대 전 검찰총장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한상대 전 검찰총장(60)이 자신과 건설업자 윤중천씨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검찰 과거사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한 전 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정한중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장 직무대행,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주심위원인 김용민 변호사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접수했다. 아직 재판부 배당은 이뤄지지 않았다.

과거사위는 지난 29일 진상조사단으로부터 김 전 차관 사건의 최종 심의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윤씨의 강원 원주 별장을 둘러싼 법조 관계자들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과거사위에 따르면 한 전 총장은 2011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윤씨가 ‘한방천하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돼 자신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자 요구한 대로 수사 주체를 변경했다.과거사위는 윤씨가 진상조사단에서 한 전 총장에게 수천만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 전 총장은 과거사위의 수사 촉구를 ‘고의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보고 손해배상 소송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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