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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올해 100억원 투자해 AR 콘텐츠 차별화 나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02 13:41

수정 2019.06.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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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5세대(5G) 통신 킬러 콘텐츠 분야로 꼽히는 증강현실(AR)에 올해만 100억원을 투자해 차별화에 나선다.

서울 서초동 소재 U+AR 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 화질의 360도 AR 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서울 서초동 소재 U+AR 스튜디오에서 모델이 세계 최초 4K 화질의 360도 AR 콘텐츠 제작 촬영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월 31일 서울 서초동 소재 아리랑TV 스튜디오에서 AR 콘텐츠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다양한 소재의 차별화된 콘텐츠 수급 등을 추진하기 위해 연내 100억원 규모를 AR 콘텐츠 확보에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부터 AR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 연령대를 포괄한 콘텐츠 제공으로 5G 가입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바이럴 효과가 좋은 SNS스타 제작 확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키즈 장르 △5G 주고객인 30~40대를 위한 스포츠 장르 콘텐츠로 범위를 확대해 AR 콘텐츠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5G AR 전용 콘텐츠를 연내 1500편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자체 제작 위주로 콘텐츠를 확보해나가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 효율화를 위해 협업 사례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 AR 전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국제방송교류센터 내 아리랑TV에 구축 운영 중인 세계 최초 4K 화질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R 스튜디오에 이어 연내 제2스튜디오를 개관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U+AR 스튜디오는 약 100㎡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해 고품질의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제2의 U+AR 스튜디오 인프라가 확장되면 다수의 고품질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LG유플러스 5G서비스추진그룹장은 "U+AR 스튜디오는 4K 카메라 30대로 동시 촬영 한 동영상을 하나의 입체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튜디오"라며 "5G 서비스를 실감할 수 있는 4K 화질의 다양한 입체영상을 제작해 고객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D 콘텐츠를 단순히 5G용으로 변환하는 수준이 아니라 5G에서만 이용 가능한 실감형 콘텐츠가 고객의 일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체 제작을 통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의 360도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국내 시각특수효과 분야 최고 수준의 덱스터사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국내 유일의 고품질 볼륨-메트릭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볼륨-메트릭 콘텐츠는 실사를 기반으로 360도 입체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해 만든 콘텐츠로 고객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사 영상을 360도 어느 방향이나 돌려가며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 그룹장은 "실사의 3D 360도 AR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은 4K 화질로는 세계 최초이고 5G 를 활용한 B2C 모델로 새로운 미디어 시장 확장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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