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동산 활황에 리츠펀드 ‘활활’

리츠재간접펀드 수익률 10.65%.. 수익 90% 이상 배당 인기 높아
연초 이후 1234억원 자금 유입

일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불확실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대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일본 리츠재간접펀드의 수익률은 10.6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3.30%, 5.60%로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국내 공모펀드 가운데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 1[REITs-재간접형](A)'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투자신탁[REITs-재간접형]' '한화JapanREITs부동산투자신탁1(리츠-재간접형)(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11.48%, 10.40%, 10.23%를 기록했다.

양호한 수익률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연초 이후 일본 리츠펀드에는 1234억원이 들어왔다. 이 기간 '글로벌 리츠재간접펀드' '아태 리츠재간접펀드'에 304억원과 96억원이 들어온 것과 비교해 자금유입이 두드러진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고,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기 때문에 다른 펀드에 비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부동산펀드와 달리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환매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에 출시된 일본 리츠펀드는 일본 리츠회사의 상품을 담은 재간접펀드다.

일본 리츠펀드의 두드러진 성과는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리츠지수는 -4.94%를 기록했으나 일본 리츠는 11.0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동결과 안정적 경제성장 등 일본의 경제 상황이 리츠 투자에 긍정적인 환경으로 작용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과 경기둔화 우려에도 일본 리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일본은 3대 도시권인 도쿄, 오사카, 나고야 중 올림픽 관련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고, 공실률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도쿄 지역의 부동산이 2020년까지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도쿄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800억원 규모의 공모형 해외부동산펀드 '대신Japan하임부동산투자신탁제3호'를 완판해 지난 13일 설정을 완료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