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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차관 "北 선박 환적 단속 강화…국제연대 중요"

뉴스1

입력 2019.06.04 08:32

수정 2019.06.04 08:32

"한반도 비핵화란 北의 FFVD…끝까지 변하지 않아"
러시아·중국 지목 "국제사회 모두가 FFVD 원하게 될것"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안드레아 톰슨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의 불법적인 선박 간 환적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은 결국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톰슨 차관은 이날 각국 언론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석탄, 석유제품, 사치품 등의 환적물은 북한 주민이 아닌 김정은 정권으로 흘러 들어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이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선박 간 환적은 거대한 해상 위에서 이뤄지며 선박들도 장소를 바꾸거나 차단을 피하는 기술에 적응하고 있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며 국제 연대와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톰슨 차관은 이날 한반도 비핵화 정의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 위원장이 합의한 비핵화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이는 변함이 없으며 끝까지 변하지 않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톰슨 차관은 러시아와 중국이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생각이 다른 것 같지만 우리는 계속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종 단계에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FFVD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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