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황교안 "국민 마음 상하게 하는 말들에 대해 송구"

뉴스1

입력 2019.06.04 18:27

수정 2019.06.04 18:27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를 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6.4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를 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2019.6.4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를 한 뒤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씨(32)를 만나 천안함 추모 뱃지를 달고 있다. 2019.6.4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참배를 한 뒤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씨(32)를 만나 천안함 추모 뱃지를 달고 있다. 2019.6.4 /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국립대전현충원 찾아 6·25 무연고 추정 묘지 등 참배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들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당에 들어온지 한달이 됐는데 그동안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는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도 새로 출발하려는 자유한국당의 잘못은 저에게 질타를 해주시고, 저와 자유한국당이 뜻을 모아 나라와 국민을 살리기 위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곽상도 의원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 "적폐 청산한다면서 무고한 사람들에게 많은 희생을 덮어 씌웠다"며 "5명이 수사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건들도 있었다. 어떠한 이유로도 인권이 정치에 의해서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형사소송법에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의욕만 갖고 소환하고 조사하고, 공개 소환하면서 온갖 망신주고 여론 재판하고 결과적으로는 사법 절차가 왜곡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는 법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명백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5당 대표 회동과 관련해서는 "의미 있는 회담이 될수 있기 위해서는 사실상 유일한 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나라의 어려운 상황, 국민들의 힘들고 아파하는 현실,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들의 생각과 의견들을 충실히 나누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 직후에 자유한국당과 대통령과의 1대 1 대담까지는 차선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북한의 식량 공급을 위한 5당 대표 회담을 한다고 하면 응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6·25 무연고 추정 묘지와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해전 전사자 연평도 포격도발 묘역을 참배하고 묘역 닦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황 대표는 천안함 생존자인 전준영씨(32)를 만나 전씨가 "외상후스트레스를 앓고 있어 3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자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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