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외교부 아태국장, 가나스기 겐지 국장과 협의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김정한 신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5일 도쿄(東京)에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협의는 그간 한일 외교당국 간 다양한 수준에서 지속해 온 소통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으로, 양 국장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대법원 판결 문제를 비롯해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국장은 또 지난달 30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수입 수산물 검사 강화 조치가 한국산 수산물에 대한 위장된 차별조치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부터 넙치와 성게, 조개류 등 우리나라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대상을 20%에서 40%로 대폭 확대했다.
일본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시점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 판결 패소 이후라는 점에서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날 양 국장은 한일 간 여러 어려운 문제들이 없지 않으나,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