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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미, 믿음 갖고 인내하며 같은 방향으로 가야"

뉴스1

입력 2019.06.05 18:20

수정 2019.06.05 18:20

"6·12성명 1주년, 대화·협상 통한 해결이 역사 흐름에 부합"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정부가 '6·12 북미공동성명' 발표 1주년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북한과 미국 쌍방의 신뢰와 노력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지난 1년 간 조미(북미)공동성명 이행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의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고집했다", "미국이 한사코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 달린다면 6·12 공동성명의 운명은 기약할 수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작년 6월 북미정상이 역사적 회담을 실현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한반도 문제가 '대화·협상을 통한 해결'이란 올바른 궤도로 돌아왔다"며 "이는 역사의 흐름과 사람들의 바람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을 통해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었다.

그러나 북미 양측의 최대 현안인 북한 비핵화 문제의 경우 그 구체적인 방법과 대상, 그리고 미국 측의 보상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여전히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2월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도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합의문 채택없이 결렬되고 말았다.


이와 관련 겅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한반도 평화에 관한 대화 프로세스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면서 "우린 북미 쌍방이 믿음을 갖고 인내하며 유연하게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양측의 합의 이행과 합리적 관심사에 대한 상호 이해가 한반도의 정치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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