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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게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과몰입 예방은 지속"

뉴스1

입력 2019.06.05 19:17

수정 2019.06.05 19:17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를 찾아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19.06.05. 뉴스1/ © 뉴스1 김정현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를 찾아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19.06.05. 뉴스1/ © 뉴스1 김정현 기자


박 장관, e스포츠 현장 찾아 '2019 LCK 서머' 경기 관람
과몰입 예방, 치유 지원 확대…게임 산업 진흥도 지속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장애를 질병코드로 등재한 것과 관련해 '게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치료와 예방은 지속하면서 게임 산업 진흥에도 역점을 쏟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5일 박 장관은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를 찾아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리그(LCK 서머)' 경기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게임 과몰입이 중독, 질병같은 걸로 논리적인 비약을 하는 것 같은데, 세상 모든 일이 과도하게 들어가면 다 마찬가지"라며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고 건전한 게임을 만드는 것은 (문체부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겠지만, 게임 자체에 굉장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도 게임 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아직 과학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았는데, 게임이나 e스포츠 과몰입을 너무 그쪽으로 포장한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WHO 결정을 과반수가 찬성한 것도 그런 편견이 작용한 것 같다"는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일부 의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WHO 권고는 강제적인 것이라기보다 보건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통계청의 코드화 여부는 계속해서 논의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부처간 갈등이 아닌 가장 지혜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정부가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e스포츠산업 진흥에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박 장관이 찾은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월간 접속자가 1억명에 달하고, 올해 LCK 스프링 2019 파이널은 국내에서만 약 150만명이 생중계를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 장관은 이같은 e스포츠가 또 하나의 문화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번 북유럽 순방에서 e스포츠 관련된 것도 보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상황에서, 국내 e스포츠의 '그라운드'를 보고자 오늘 행사를 찾았다"고 했다.


박 장관과 관계자들은 롤파크 내부에 위치한 '라이엇 PC방'부터 기념품점, LCK 아레나, 레전드홀 등을 둘러본 후 '2019 LCK 서머'의 개막전인 진에어 그린윙스 대 KT 롤스터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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