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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막말 논란에 지지율 소폭 하락…文대통령 보합세

뉴스1

입력 2019.06.06 10:00

수정 2019.06.06 10:00

(사진 =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사진 =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리얼미터 여론조사…민주·한국, 각각 0.6%p 떨어져
文대통령 지지율 48.2%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6일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보합세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2019년 6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민주당은 40.4%, 한국당은 29.4%를 기록했다.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와 동일한 11.0%포인트 차였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지난주 대비 0.6%포인트씩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은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한데 반해 한국당은 2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20%대로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4주째 하락했다.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 추세를 보면 지난 5월2주차 66.4%, 5월3주차 65.5%, 5월4주차 62.8%, 5월5주차 61.7%였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진보층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5월4주차에는 60.9%였지만 5월5주차에는 63.6%, 6월1주차에는 65.1%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서울·충청, 20·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반면, 40·50대와 진보층에선 결집했다. 한국당은 호남과 부산·경남(PK), 충청을 비롯해 30·40대, 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TK와 경인, 20대와 중도층에선 소폭 결집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르며 7.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4.7%, 민주평화당은 2.4%, 무당층은 14.5%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보수층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하락하는데 대해 최근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48.2%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0.5%포인트 내린 46.6%였으며 긍부정 평가 격차는 1.6%포인트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충청권과 서울, 20대에선 하락했고 호남과 30대, 50대에선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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