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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벌써 '나는 대통령' 생각…이회창의 길"

뉴스1

입력 2019.06.06 15:38

수정 2019.06.06 15:38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이회창이 그래서 실패…차기 적수는 문재인이 아냐"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니…日처럼 극우정당 길 가나"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3당대표 회동'에 이은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고집하는 데 대해 "대통령 선거는 3년이나 남았는데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대통령 연습만하면 좋은데 대통령처럼 행동하면 딱 이회창의 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회창 대표가 딱 이랬다. 그래서 대통령에 실패한 것"이라며 "황 대표가 착각을 하는 것이다. 차기에 적수가 될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단독 회동을 요구해온 황 대표를 향해 '대통령-5당대표' 회동에 이어 곧바로 일대일 회동을 절충안으로 제시했으나, 한국당은 다시 '대통령-3당대표 회동'과 일대일 회동을 역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황 대표를 겨냥해 "자신을 차별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황교안 공화국이 별도로 있나보다"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는 안된다'라는 것만 있지,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비전 제시는 전혀 없다"고도 말했다.

한국당 내부의 잇단 막말 논란과 관련해선 "매일 일일 연속극 하듯 '막말 연속극'을 계속 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얘기를 국민들이 들으면 거기 찬양하겠나"라며 "극우정당으로서의 길인 것이다.
일본 정객들이 극우 발언을 하면 언론이 대서특필해 주고 그러면 이름이 올라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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