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차명진 '文=빨갱이' 논란에 "막말이란 말부터 조심해야"

뉴스1

입력 2019.06.07 19:43

수정 2019.06.07 19:4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희망공감-국민 속으로, 황교안X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행사에 앞서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희망공감-국민 속으로, 황교안X2040 청년창업가 talk! talk!'행사에 앞서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남당(南棠) 정석모 의원 10주기 추모식'에서 국기에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남당(南棠) 정석모 의원 10주기 추모식'에서 국기에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6.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말의 배경이나 진의 무엇인지 잘 살펴야"…판단 유보한듯
文대통령 '김원봉' 발언엔 "언급하지 않았어야 할 이름 언급"

(서울·성남=뉴스1) 김민석 기자,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발언과 관련, "막말이라고 하는 말부터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황교안×2040 청년창업가 간담회' 행사 직후 기자들이 용인할 수 있는 발언인지 질문하자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여러분들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의 배경이나 진의가 무엇인지 잘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원내·외 인사들이 '막말 논란'에 경고 신호를 보냈지만, 차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섣불리 막말로 단정하지 않고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회담(회동) 형식과 관련해선 "1대1 회담이 아니면 의미가 줄어든다"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충분한 대화를 해야 하는데 5당이 모여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면 어떻게 얘기하겠나. 그래서 1대1 회담을 해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건 1대1 (회담)이지만 부담이 된다면 교섭단체 대표와 회동 후 1대1 대화라면 충분히 논의하겠다"며 "민생을 살릴 수 있느 실효성 있는 회담이 됐으면 한다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남당 정석모 전 국회의원 추모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문 대통령의 전날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언급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6·25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았어야 할 이름을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김원봉 선생이) 독립운동을 한 것은 귀한 일이지만, 독립운동 한 분들이 잘못했으면 그것은 별도로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차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비판하며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 한국당 뭐 하나? 이게 탄핵 대상 아니고 뭔가?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적었다.


차 전 의원 발언에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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