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된 아기, 식당 데려가지 않는 게 유난인가요?”

입력 2019.06.09 17:08수정 2019.06.09 17:19
네티즌들 "매운 냄새나 연기 나는 곳 피해야"
[헉스] “3개월 된 아기, 식당 데려가지 않는 게 유난인가요?”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자료사진=프리큐레이션] /사진=fnDB

'매운 음식을 파는 식당에 아이를 데려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핀잔을 받은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랑 시누가 제가 유난이래요’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사연이 올라왔다.

3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글쓴이 A씨는 아이를 식당에 데리고 가려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고 했다.

A씨는 “자꾸 아기를 데리고 매운 음식을 파는 식당에 데려가려 한다”며 “남편에게는 성인도 매워서 기침하는 곳인데 아기가 가면 힘들어한다고 하니 남편은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은 시댁에서 벌어졌다.

A씨에 따르면 시댁 식구는 아기를 데리고 매운 음식이 파는 식당에 가자고 제안했다.

A씨가 거절하자 시어머니와 시누는 “아이를 너무 유난스럽게 키운다”며 “이렇게 유난 떨지 않아도 된다”며 핀잔을 줬다.

그는 섭섭함을 토로하며 “(해당음식은) 뜨거운 게 튀기도 한다. 심지어 아기는 혼자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해 제가 안고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음식점은 안 갔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남편은 A씨를 향해 “딱 싫은 옛날 아줌마 스타일이다”며 비난한 것 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제가 정말 유난 떠는 건가요?”라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이들은 “아기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유난 떠는 게 낫다”, “시어머니와 시누를 이해할 수 없다”, “매운 냄새나 연기 나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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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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