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헝가리, 유람선 사망자들 부검 면제…"현지서 4구 화장"

뉴스1

입력 2019.06.09 18:13

수정 2019.06.09 18:13

이상진 외교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현장CP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19.6.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상진 외교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이 8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섬에 마련된 현장CP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19.6.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장례운구 지원절차도 진행중…오늘 가족들 추가입국
우리 해양안전심판원도 사고원인 조사 위해 입국해

(부다페스트=뉴스1) 민선희 기자 = 헝가리 당국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들의 시신에 대해 부검의무를 면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헝가리에서는 사고사망자에 대해 부검을 하는 것이 의무화돼있지만 유족들이 원치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다뉴브강 머르기트섬 내 현장 CP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헝가리와의 공조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망자들의 대한 장례 운구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대응팀은 화장이나 시신운구 등 가족들이 원하는 장례방식을 계속 확인하는 한편, 서류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시신 4구를 화장했으며, 조만간 가족들의 귀국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헝가리가 이날부터 10일(성령강림절)까지 휴일이라 현지 화장장이 운영하지 않는 탓에 예상보다 시간이 조금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법무부 산하의 피해자지원서비스 측은 우리나라 대응팀에 피해자 지원가능사항에 대한 종합적 설명을 제공했다.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입국한 우리나라 해양안전심판원 조사팀은 헝가리 측 조사 당국과 사고선박 교신내용을 공유하고 확인 중에 있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는 가족들 47명이 체류 중이다.
이날부터 일부 가족들이 추가 입국하고, 출국하는 가족들도 있을 예정이다. 대응팀은 가족들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동시에 법률자문, 심리정서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헝가리 주 한인 의사들과 현지의료진 응급구조대도 가족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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