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침몰 유람선 '와이어 결속' 1개 남아…"10일 오후 인양"

뉴스1

입력 2019.06.10 04:46

수정 2019.06.10 04:46

9일 오전(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 선체인양작업에 투입된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과 바지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 부근에 정박해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이날 선체인양을 위한 와이어 결속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월요일 인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6.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9일 오전(현지시간) 유람선 ‘허블레아니’ 선체인양작업에 투입된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과 바지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 부근에 정박해 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이날 선체인양을 위한 와이어 결속작업 등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월요일 인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9.6.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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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중 3개 결속 완료…10일 오전 나머지 마무리
한국-헝가리 "10일 인양" 의지…11일 가능성도

(부다페스트=뉴스1) 유경선 기자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리 측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9일 오후 8시까지 인양 준비작업을 벌인 결과 선체를 결속할 와이어 작업이 대부분 완료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선체 네 부분을 와이어로 결속하는 작업 중 세 부분이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와이어 결속 작업은 침몰 선박을 들어올릴 때 선체가 흔들려서 시신 유실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선체를 와이어로 묶어 두는 작업이다.

와이어는 유도 파이프-유도 와이어-본(本) 와이어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본 와이어는 22㎜짜리 와이어 여섯 다발로 구성돼 굵기가 상당하다. 굵은 본 와이어가 선체와 강 밑바닥 사이를 통과하게 하기 위해 먼저 가느다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를 본 와이어에 연결해 선체 밑바닥으로 들여보내는 방법이 이용됐다.

8일 작업에서 유도 와이어 작업까지 모두 마친 한국과 헝가리 측 인력들은 와이어 작업의 관건으로 꼽혔던 본 와이어 작업의 대부분을 이날 마무리했다.


시신 유실 방지 작업이 8일 마무리되고 이날 본 와이어 작업이 1개만 남겨두게 되면서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는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당초 수위 문제로 도착이 늦어질 것이라던 크레인도 7일 오후 예상보다 빨리 사고 지점에 도착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최대한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10일 오후에는 선체를 인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11일에 인양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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