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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日 아오모리 홍보 논란에 "협찬 NO, 불편 드려 죄송"(전문)

뉴스1

입력 2019.06.10 10:54

수정 2019.06.10 11:09

SBS 캡처 © 뉴스1
SBS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이 일본 아오모리 홍보 논란에 대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홍보 및 협찬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10일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우선,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오모리 여행지 선정 관련, 프로그램 특성 상 게스트와 연관성이 있는 장소로 물색하던 중 이서진씨가 직접 백제 도자기술을 배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던 장소인지라 아오모리를 선택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협찬이나 홍보 등 다른 목적은 일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지역 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며 앞으로 더욱 각성하고 주의하여 제작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한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했다.

지난 2일, 9일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 상승형재(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는 '여행메이트' 이서진과 함께 일본 아오모리로 여행을 떠났다. 아오모리는 이서진이 과거 MBC 드라마 '이산'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을 때 일일 명예 지사를 한 지역이기도 했다.


방송 내내 CF같은 아오모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꾸준히 화면에 담겼다. 멤버들은 울창한 숲, 온천 료칸의 노천탕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연속적으로 등장했다. 특히 멤버들이 아오모리를 청정 자연 지역으로 소개하고, 아오모리산 수산물 요리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아오모리현이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당시 우리 정부에서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던 지역 중 하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아오모리에서 해산물을 먹으며 청정 지역이라고 전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지난 2일 방송 직후부터 꾸준히 시청자들의 항의, 논란이 계속 됐으나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보류하고, 2편인 9일 방송분까지 내보낸 후에야 사과문을 냈다.

다음은 '집사부일체' 제작진의 입장 전문.

우선,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께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오모리 여행지 선정 관련, 프로그램 특성 상 게스트와 연관성이 있는 장소로 물색하던 중 이서진씨가 직접 백제 도자기술을 배워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적이 있던 장소인지라 아오모리를 선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협찬이나 홍보 등 다른 목적은 일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선정 혹은 이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혹은 어떤 이유건 불쾌감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이 있으시다는 건 제작진의 불찰이며 앞으로 더욱 각성하고 주의하여 제작에 임하겠습니다.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성숙한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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