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文대통령 "조만간 남북·북미 대화 재개 믿어…모멘텀 유지"

뉴스1

입력 2019.06.10 19:09

수정 2019.06.10 19:16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10/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반타공항에 도착, 환영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6.10/뉴스1


핀란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트럼프와 김정은, 신뢰와 대화의지 지속 표명"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이미 많은 진전…北, 1년6개월 이상 도발 없어"

(헬싱키=뉴스1) 진성훈 기자 =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 상태인 것과 관련해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남북간 북미간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남북간 북미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두번째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끝났기 때문에 대화 교착상태에 대한 염려가 있지만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서로간에 신뢰와 대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교착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데 주력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2017년 11월 이후 지금까지 1년 6개월 이상 핵실험, 중장거리 미사일 같은 국제사회를 긴장시키는 도발이 없었다"며 "남북관계는 서로간의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에 따라 남북 군사적 긴장이 매우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간에도 미국의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와 비핵화 담판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두차례 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간 추가 대화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핀란드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핀란드는 작년에 두차례 트랙2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서 남북미간의 이해가 깊어지도록 도움을 준 바 있다"며 "니니스퇴 대통령은 오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지지하면서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계속해서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제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3국의 주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혹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핀란드에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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