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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전 남편 살해' 고유정, 범행에서 구속송치까지

뉴스1

입력 2019.06.11 10:30

수정 2019.06.11 10:30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검찰로 송치된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고유정의 범행 전 동선과 범행 후 시신 유기 등의 과정을 일지로 정리했다.

◇2019년 5월
▲17일= 고유정,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제 처방받아 인근 약국에서 구입.

▲18일= 고유정, 충북 청주에서 출발해 제주에 도착.

▲22일 오후 11시= 고유정,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흉기 한점과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도구, 테이프 등 다량 구입
▲25일= 고유정, 서귀포 한 테마파크에서 아이 면접 교섭 이행 위해 피해자 A씨와 만남. 이후 제주시 한 마트까지 각자 차량으로 이동. 장을 본 후 마트 주차장에 피해자 차량을 세워놓고 세사람이 함께 고유정의 차량으로 제주시 한 펜션으로 이동.

▲25일 밤= 고유정, 피해자 살해.

▲26일 낮 12시= 고유정, 아들을 제주시 펜션에서 외가로 데려다준 후 돌아옴. 이후 시신 훼손한 것으로 추정.

▲27일 오전= 고유정, 제주시 한 병원에서 오른손 치료.

▲27일= 고유정, 종이상자와 스티로폼 상자 등을 들고 펜션에서 퇴실.

▲27일 오후 4시50분쯤= 고유정, 제주시 이도1동에서 피해자 휴대폰으로 거짓 문자 작성해 자신의 번호로 발송.

▲27일 밤 8시= 피해자 남동생, 112에 피해자 실종 신고.

▲27일 밤 11시= 경찰, 고유정과 전화통화. 이날 고씨는 25일 밤 피해자가 홀로 펜션을 나왔다고 진술.

▲28일 오후 3시= 고유정, 제주시내 마트 다시 찾아 표백제, 청소도구 등 환불.

▲28일 오후 6시= 고유정, 제주시 한 마트에서 여행용 가방, 종량제봉투, 비닐장갑, 향수 등을 구입해 시신 일부를 나눠 담음.

▲28일 밤 8시30분= 고유정, 제주~완도행 여객선에 자신의 차량과 함께 승선.

▲28일 밤 9시30분= 고유정, 여객선에서 7분가량 해상에 시신 일부 유기.

▲28일 밤 11시= 고유정, 완도항 여객터미널에 도착 후 자신의 차량으로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주거지로 이동.

▲29일= 경찰, 피해자 남동생 진술에 따라 형사사건으로 전환.

▲29일= 고유정, 사전에 주문해 배달받은 목공용 전기톱으로 김포 주거지에서 남은 시신 훼손.

▲31일= 고유정, 김포 주거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시신 일부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종량제봉투와 노랑색 종량제봉투 버리고 충북 청주시로 이동.

◇2019년 6월
▲1일= 경찰, 고유정의 청주 집에서 긴급체포. 현장에서 범행도구와 피의자 차량에서 피해자 혈흔이 묻은 이불 등 발견.

▲2일= 해경, 제주~완도행 여객선 항로 중심으로 해상에서 피해자 시신 수색
▲4일= 제주지방법원, 고유정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5일=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5일= 경찰, 범행장소인 제주시 펜션 하수구에서 머리카락과 인천 한 재활용 업체에서 피해자 뼛조각 추정 물체 수습.

▲7일= 고유정, 경찰서 내부에서 호송 중 얼굴공개.

▲10일= 국과수, 피해자 혈흔에서 수면제 졸피뎀 검출.

▲12일= 경찰, 고유정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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