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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故 이희호 여사 명복 빌어…장례, 예우·지원"

뉴스1

입력 2019.06.11 10:59

수정 2019.06.11 10:59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이낙연 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김대중 대통령 동지이자 반려…고난·영광 함께해"
오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조문 예정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장례와 관련, "정부는 고인의 헌신과 업적에 부응하도록 예우하고 지원해 드릴 것이다. 관계부처는 소홀함이 없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에서 "장례는 사회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오후 3시께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이희호 여사께서 어젯밤 별세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위로했다.

이어 "여사께서는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로 여성의 인권신장과 지위향상에 일찍부터 기여하셨다. 김 전 대통령의 동지이자 반려로, 또 동역자로 47년을 사시며 우리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함께 하셨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먼저 떠나신 뒤에는 유업을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쓰셨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중이셔서 외국에서 조문 오시는 지도자들을 제가 모셔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며 "그 일도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선 "목숨을 잃으신 네 분과 생존하신 두 분이 전날(10일) 우리나라에 돌아오셨다. 관계부처는 장례와 심리상담 등을 충분히 지원해달라"며 "또 사고 원인의 규명과 손해 배상 등 법률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인천 서구에서 열흘 전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와 8500세대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은 인천시를 도와 사고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수돗물 공급을 하루빨리 정상화 해달라"며 "조사 진행 상황과 결과는 주민들께 그때그때 소상히 알려드림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수도관의 노후가 사고의 직접적 원인이었는지는 더 조사해야 밝혀지겠지만 전국 수도관의 32.4%가 20년을 넘은 것들이다.
비슷한 사고가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노후 수도관의 점검과 정비에 더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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