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동영 "이희호 여사, 늘 DJ 평화·통일의 길 옆자리 지켜"

뉴시스

입력 2019.06.11 14:24

수정 2019.06.11 14:24

"어머니 같아…제 첫 지구당 개편대회에 축사"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지난 10일 오후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일관되게 걸어온 옆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내조자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이희호 여사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정 대표는 11일 낮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97세를 일기로 어젯밤 세상을 떠나셨는데 이희호 여사가 살아온 지난 세기야말로 한국 현대사의 격동 시기"라며 "(이 여사는) 이 시기와 함께 살아왔다.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화 동지로서 굳건하게 옆자리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개인적으로 모친과 생년이 같으셔서 늘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대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지구당 개편대회를 하는 날, 일부러 전주에 오셔서 카랑카랑한 음성으로 축사를 해주고, 제 손에 봉투를 쥐어주던 그 모습이 선하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뵌 것은 지난주 월요일 아내와 함께 병실을 방문했을 때였다. 그 때 (이 여사가) 눈을 떴다.
그리고 오른쪽 귀에 대고 '동교동 댁에 얼른 가셔서, 그곳에서 뵙고 싶습니다' 했을 때 알아들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희호 여사께서 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19.06.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19.06.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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