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며 "그 뜻을 이어받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진 장관은 11일 "여성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로서 한 평생을 살아오셨던 이희호 여사님께서 영면하셨다"며 "명복을 빌며, 한없는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희호 여사의 생전을 돌아본 진 장관은 "대한민국 역사의 한가운데서 꽃 피울 수 있도록 평생을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우리 사회의 인식과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데 중대한 기여를 하셨다"고 말했다.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인 1998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가 신설됐고, 이후 2001년 여성부로 확대돼 여성정책을 추진하는 전담기구가 탄생할 수 있었다.
진 장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재임기간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셨던 배경에는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바치신 이희호 여사님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 짐작한다"며 "우리도 그 뜻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가 성별에 의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의 뜻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성평등 사회를 향한 길을 더욱더 공고하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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