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대중 전 대통령 별세 당시 조문단 파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 "(이 여사의) 부고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과 이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북한에서 조문단이 오는 문제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청와대 안팎에선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단을 파견했던 만큼 이 여사 또한 동일한 예우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알고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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