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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암호화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2 10:24

수정 2019.06.12 10:24

암호화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암호화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암호화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김병곤/ 포북

신문, 방송을 비롯해 일반 기업까지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지 않는 곳이 없다. 정부, 기업체,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에서 이야기하는 단골 메뉴 중 하나다. 그런데 문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태동한 배경부터 그것이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성,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할 주요 기술, 그러한 기술들로 인해 달라질 삶의 모습까지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바라보는 혜안을 갖춰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우리 삶을 크게 바꿀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그리고 암호화폐. 우리에겐 아직도 낯설기만 한 이들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저자는 한마디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블록체인이며, 블록체인 활용의 정점이 암호화폐"라고 정의한다.

비트코인 광풍이 휩쓸고 간 이후 대다수의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암호화폐를 위한 기술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변화는 기존 패러다임과 질서 자체를 바꾸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 미래 신기술임에는 틀림없다. 미래학자 돈 탭스콧은 '19세기엔 자동차, 20세기에는 PC와 인터넷이 나왔다면 21세기는 블록체인이 있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블록체인을 받아들일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현실 속에 파고든 블록체인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핵심 구현 기술 및 실제 적용 사례 등에 대한 근본적 논의를 통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지에 대하여 최신 사례들도 설명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과 유형, 산업 생태계의 혁신, 4차 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역할,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한 사례와 부문별 비즈니스 모델들을 하나씩 깊이 있게 분석한다. 가볍게 읽어만 봐도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상관관계, 암호화폐의 익명성과 확장성, 불역성, 안전성, 암호화폐의 미래 패러다임 등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 부족에 못지않게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의 왜곡도 심각한 실정이다. '누가 비트코인으로 얼마를 벌었다더라' 식의 '투자 또는 투기'와 '재테크'의 일종으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 암호화폐의 진정한 의미와 역할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비즈니스에는 투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보든, '투자 또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보든 암호화폐의 가치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암호화폐 시장 현황, 암호화폐 문제점과 미래 전망, 암호화폐와 가상화폐공개(ICO) 투자,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미래 가치 등에 대해 분석했다. 한인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어려운 개념과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이를 활용한 가치창출 및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비전과 통찰력을 공유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새로운 해석과 전략이 넘치는 아이디어의 샘"이라고 소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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