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무역분쟁, 예상보다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대외 요인이 우리 예상보다는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올 하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가 언급한 주요 대외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 회복이다.

이날 이 총재는 한은 창립 6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미중 무역분쟁이 점점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아 조금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분쟁이 점점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반도체 경기도 상반기가 다 지나갔는데, 당초 예상보다는 회복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걱정이다. 물론 반도체 경기도 미·중 무역분쟁과 상당히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달 말 있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서 합의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도 4월까지만 하더라도 국제기구에서도 다들 낙관적으로봤지만 지난달 들어 틀어졌다.
어려운 쪽으로 흘러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변수는 있다. 6월달 정상회담도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사에서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 이 총재는 "정책 방향 메시지는 창립기념사에 나온 문구 그대로 해석하면 된다"며 부연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