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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故이희호 여사 北 조문·조전 관련 "여러 상황 준비중"

뉴시스

입력 2019.06.12 11:39

수정 2019.06.12 11:39

11일 北에 부음 전달 "새로운 사항 없다" 정치적 해석 부담에 '조전·조화'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2019.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 2019.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통일부는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북한이 조문단을 보낼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방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일부가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예단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국내법 절차에 따른 여러 절차가 있고, 장례위원회 요청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지만, 현재까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당국 차원에서 어떤 지원에 대해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거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통일부는 고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지난 11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부음을 전달했다. 이 대변인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새롭게 말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9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다음날 조전을 보냈으며, 같은달 21~23일 김기남 당중앙위 비서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꾸려진 조문단을 파견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조문단을 파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에서 조문단 파견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해 북한이 조화와 조전 등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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