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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떠난 빈자리 너무 커"…사저 경호단도 조문

뉴스1

입력 2019.06.13 12:47

수정 2019.06.13 12:47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 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19.6.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12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빈소에 관계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놓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2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빈소에 관계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화를 놓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3300여명 규모 장례위원 구성…여야 5당대표 고문 및 추도사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전형민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나흘째인 13일, 빈소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문희상 국회의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최태원 SK회장,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이수 전 헌법재판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하승진 전 사회혁신수석,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이용섭 광주시장 등이 조문했다.
주한 케냐·앙골라·가나·카타르 대사 등 외빈들도 빈소를 찾았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는 여가부의 시초를 만드는 등 여성인권 신장에 기여했다'며 "장관으로 임명받았을 때 이 여사가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등 엄청난 의지가 됐다. 이 여사에 대한 그리움을 원동력으로 삼아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오늘 핀란드 (순방을 마치고)에서 아침 비행기로 들어왔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국토교통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애도의 마음을 유가족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의 큰 어른을 잃은 것 같아 애통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여사가 떠난 빈자리가 너무 커 마음이 허전하다"며 "김 전 대통령과 여사가 추구한 민주와 인권, 평화의 가치와 정신을 150만 광주 시민들과 같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여사의 동교동 사저 경호를 담당했다는 경찰 기동대원 40여명도 단체로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은 이들은 도열한 후 경례를 하는 등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기동단 관계자는 "경호부대가 당연히 (빈소에)왔다는 가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노동자총연맹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이성경 사무총장, 전국공공산업노조 간부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이 여사의 장례를 주관하는 김대중평화센터는 사회장으로 국립 현충원에서 치러지는 이 여사의 장례위원은 330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 등 3인이 위촉됐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이날 빈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례위원회 상임고문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이 맡기로 했다.

고문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141명이다.
사회장에는 한국당 원내대표단과 정의당 소속 의원 전원, 바른미래당 의원들 참석한다.

사회장은 오는 14일 현충원에서 2000여명 규모로 치러진다.
여야 5당 대표들의 추도사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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