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족 요청에 따라 모든 장례일정 비공개 방침
(인천공항=뉴스1) 박정양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유해 3구와 유가족 7명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지난 10일 유해 4구와 구조된 생존자 2명, 유가족 9명이 들어온 이후 두 번째 입국이다.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유해 3구와 유가족 7명은 헝가리를 출발,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22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12시쯤 공항을 떠났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모든 장례 일정 등을 비공개할 방침이다.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7명은 구조됐으나 사망자 23명, 실종자 3명이 발생했다.
헝가리 경찰은 12일(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부근 침몰지점에서 인양되어 체펠섬으로 옮겨진 허블레아니호를 수색했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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