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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대통령 축구 응원차 폴란드行 보도에 "사실아냐"(종합2보)

뉴스1

입력 2019.06.14 11:44

수정 2019.06.14 11:4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4/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4/뉴스1


"방문 검토도 아냐…예정대로 16일 귀국"
"헝가리 방문도 현실적으로 불가능"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 격려차,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에 없던 폴란드 방문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4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이 U-20 결승전 응원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폴란드 방문을 검토한다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예정대로 16일에 귀국한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 북유럽 순방을 동행 중인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보도와 관련, 기자들에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한 번 문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윤 수석은 "폴란드와 스웨덴이 쓰는 시간대가 같은데 대통령이 스웨덴에 머무르는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께 축구 결승이 있다"며 "하지만 그날 대통령은 오후 4시10분부터 40분까지 한국전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7시50분부터 8시까진 공항에서 (한국으로 가는) 출발행사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행사 자리에는 스웨덴 측에서 국왕 내외가 참석한다. 그런데 그런 일정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겠나"라며 "더구나 7시50분이면 이미 축구가 끝날 시점으로, 물리적으로 대통령이 폴란드를 간다는 일정은 불가능하다. 기자 여러분들께서 저를 믿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여권관계자를 인용,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3개국 중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 일정을 조정해 한국에 귀국하기 전 결승전이 열리는 폴란드 우치를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젊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북유럽 순방을 떠나기 전 '우리 국민 다수가 피해를 입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애도를 위해, 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 계기 헝가리를 방문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13일) 헝가리 방문 관련 질문이 나오자 "외교일정은 갑자기 변경하기가 어렵다"며 "예정대로 순방 일정이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 또한 이날(14일) 헝가리 방문 질문에 대해 "폴란드 방문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의 귀국일정, 스웨덴 국왕 행사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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