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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자주도하장비·경장갑차 국산화에 나선다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4 13:34

수정 2019.06.14 13:34


현대로템이 국산화 예정인 터키 FNSS의 자주도하장비 AAAB.
현대로템이 국산화 예정인 터키 FNSS의 자주도하장비 AAAB.


현대로템은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와 국방과학연구소 및 아주대학교에서 주관하고, 40여 개 방산 기관 및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 모형을 출품했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으로서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하거나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할 수 있는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은 현재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스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 AAAB를 개량 및 국산화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개발에 나선 자주도하장비는 바퀴가 달린 8x8 차륜형 차량으로서 펑크가 나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와 지형에 따라 바퀴 공기압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TIS), 운용 지형에 따른 맞춤형 차량 높이 조절장치, 수상 주행간 360도 회전이 가능한 펌프젯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야지 기동 및 수상 운용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행사에서 현대로템이 전시한 경장갑차는 승용차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항공기 탑재를 통한 공중수송이 가능해 신속한 기동 능력을 겸비한 차량이다. 무한궤도로 움직여 목적에 따라 기관총,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와 같이 해외 기술 국산화를 통해 경장갑차를 만들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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