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이재용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미래사업에 사활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6 09:40

수정 2019.06.16 09:45

잇따라 전자계열 사장단 소집 회의
14일 IM부문 전략회의 결과 보고 
13일 DS부문 2주만에 재점검
6G 선점 등 미래사업 전략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를 했다. 이 부회장과 주요 전자 관계사 사장들이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전자 관계사 사장단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회의를 했다. 이 부회장과 주요 전자 관계사 사장들이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 부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왼쪽부터).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잇따라 미래사업 전략을 직접 챙기며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라 소집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부문별 경영 전략 및 투자 현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전날 개최된 'IM부문 글로벌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그 동안의 성과를 수성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부회장은 IM부문의 하반기 경영전략을 재점검하면서 어떠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회사 측은 이날 회의에선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5G 이후의 6G 이동통신, 블록체인, 차세대 AI서비스 현황과 전망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에는 DS부문 경영진과 2주 만에 다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DS 경영진과 만난 이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투자 집행 계획을 직접 챙기기 위해 2주 만에 다시 경영진을 소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반도체 사업의 리스크 대응 체계를 재점검했으며, 향후 글로벌 IT업계의 구도 변화 전망과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17일에는 삼성전기를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CE부문 사장단 및 타 관계사와의 간담회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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