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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서 北손에서 핵 제거 노력중"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7 09:20

수정 2019.06.17 09:20

北의 모든 위협 파악 노력.."미국인들 안심해라"
"국무장관으로서 北 손에서 핵무기 제거할 것"
폼페이오, 김정남 CIA 정보원 설에는 묵묵부답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사진=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북한이 가하는 모든 위협을 파악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고, 국무장관으로서 북한의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방송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방송진행자가 살해된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CIA(미 중앙정보국) 정보원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 재임기간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다고 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국민들에 대해서도 "미국은 북한에 의해 가해지는 위험과 위협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미국 국민들은 안심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고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계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만큼 북미대화 재개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의 기본 전제로 내걸고 있는 일괄적인 비핵화와 빅딜을 관철하느냐다.
이런 가운데 대북외교의 최고 책임자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 파악하고 있고 북한 손에서 핵을 제거하겠다는 명확한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김정남과 접촉은 당신의 CIA 국장 재임 시절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질문하자 "국장시절에도 이 프로그램에 나왔지만 그 규칙(정보사안 언급금지)을 고수하겠다"고 말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베이징 지국장인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마지막 계승자'라는 책에서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고 이를 인지한 김 위원장이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이를 지난 7일 보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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