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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기어, ASUS가 선정한 초고성능PC '월드 베스트 챔피언' 영예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18 16:54

수정 2019.06.18 16:54

4K동영상 12개 재생하는 '하이퍼PC' 제작 성능 인정받아
시스기어 김용운 이사(왼쪽)가 ASUS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상과 출품작 옆에 서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스기어 김용운 이사(왼쪽)가 ASUS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상과 출품작 옆에 서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시스기어가 대만 컴퓨텍스에서 에이수스(ASUS)가 진행한 PBA PCs 하이퍼 PC 부문(초고성능 PC)에서 월드 베스트 챔피언으로 선정되었다고 18일 밝혔다. 하이퍼PC란 일반 고사양 데스크톱PC에 비해 성능을 높이고 발열까지 잡은 제품이다. 중앙처리장치(CPU) 등을 기성품으로 쓰지 않고 제조사로부터 직접 주문제작해 만든다. 외형은 일반 고사양 PC지만 가격은 수억원대에 이른다.
최고사양 일반PC보다는 성능이 높고 슈퍼컴퓨터에 비해서는 낮은 사양이다.

컴퓨텍스는 세계 3대 전자쇼중 하나로 꼽힌다. 시스기어는 5개 대륙권에서 아시아지역 대표로 출전해 ASUS사의 글로벌 심사에서 전 대륙권 대표사들을 제치고 차세대 예술성과 함께 하이퍼PC의 미래상, 상품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스기어는 하이퍼PC를 만드는데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메모리, 쿨러 등의 균형을 맞추는데 노력했다. 기술적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부품을 새로 제작하고 수만번의 상용 테스트를 거친다.

시스기어 관계자는 "최근 하이퍼PC 트렌드는 4K 동영상을 12개까지 동시에 재생하는 등 고성능화 하고 있다"면서 "시스기어가 보여준 5G 컴퓨팅 시대 하이퍼PC 미래 방향성과 솔루션이 아시아를 뛰어 넘어 하이퍼PC 분야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결정적 발판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스기어 엄상호 대표는 “ 세계 최고의 하이퍼 PC를 만들겠다는 창업의 목표가 3년만에 커다란 인정을 받게 되어서 아직도 놀랍고 실감이 안난다“ 면서 “모두가 쉽지 않은 길이라고 말렸지만 하이앤드 시장이라도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꼭 갖고 싶었다.
선배들이 만든 기술 한국의 명맥을 잇고 한국 청년 스타트업의 패기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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