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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임신한 아내 절벽서 밀어버린 中 사업가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7:02

수정 2019.06.20 17:02

돈 많은 아내가 자신의 빚을 갚아주지 않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돈 때문에 가정 불화를 겪던 한 남성이 절벽에서 임신한 아내를 밀어버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위모씨가 아내 왕씨를 절벽에서 밀어 살해하려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쑤성 출신의 위씨 부부는 지난 2016년부터 태국 방콕에 거주해왔다.

위씨 부부는 지난 9일 일출을 보기 위해 인근 공원을 찾았다.

위씨는 "3000년 된 동굴 그림을 보러 가자"면서 아내를 유인한 후 절벽에서 밀어버렸다.

절벽 아래로 추락한 왕씨는 두꺼운 덤불 위로 떨어져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약간의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고, 뱃속의 아이도 무사했다.

왕씨의 추락은 당초 사고로 처리됐으나 그는 경찰에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무역업에 종사 중인 위씨는 큰 빚을 지고 있었다.

경찰은 부유한 집안 출신이자 부부의 재산 모두를 소유한 아내가 빚을 대신 갚아주지 않자 위씨가 이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위씨는 사건 발생 후 "경찰과 통화하면 죽여버리겠다"라며 아내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씨는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법정에 출두할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남편 #아내 #살인미수 #절벽 #돈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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