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지자체

내년 총선, 충청권 곳곳 거물 빅매치… 최대 격전지 급부상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9:04

수정 2019.06.20 19:04

도종환·박수현 등 출마 검토.. 이완구 전 총리 재기 여부 관심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곳곳이 전국적인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요 지역은 잠룡이나 장관급·도지사급 등 쟁쟁한 거물들이 정치 재기를 목표로 출마를 검토하면서 거물 전성시대로 불리고 있어서다.

경쟁이 가열되다보니 총선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당내 인사간 경쟁이 가열되는 곳도 있다.

충북 청주 흥덕을은 전직 장관대 여권 실세 측근의 맞대결이 볼거리로 떠올랐다. 청주시 흥덕을 지역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17대 국회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낸 곳이다. 노 실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 19대 비례대표 의원이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바통을 이어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선 다시 노영민 실장의 의원시절 보좌관을 지낸 이장섭 충북도 정무 부지사가 도전장을 냈다.

이 부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21대 총선을 앞둔 청와대 비서관·행정관들의 대거 출마 러시와도 맥을 같이 힌다는 얘기도 나온다. 본선 대진표 보다는 민주당내 경선에선 누가 본선행 티켓을 쥐느냐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전 현 정권 청와대 참모 출신 거물 정치인들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 후보로 출마한 여권의 거물급 인사로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4선의 현역인 정진석 의원은 과거 청와대 정무수석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충청권 중진이다.


충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은 현역 의원의 재출마 여부와 이완구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현역인 이규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재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꺼리다.
또 자유한국당 거물급 정치인 이완구 전 총리가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 재기에 나설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