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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신차품질’ 상위권 싹쓸이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0 19:32

수정 2019.06.20 19:32

美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 발표.. 제네시스 2년 연속 종합 1위 올라.. 기아차는 종합 2위·현대차는 3위
현대·기아차, 美 ‘신차품질’ 상위권 싹쓸이
현대차그룹이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자동차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 자동차브랜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9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가 2년 연속 종합 1위, 3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3개월간 경험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불만 사례를 집계한 결과다.

제네시스는 지난해보다 5점 개선된 63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수성했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도 독일 포르쉐, 일본 렉서스 등 신차품질의 절대 강자들을 제치고 1위를 이어갔다. 특히, 2위에 오른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과는 격차가 21점에 달했다.

기아차는 70점을 받아 역대 조사결과 중 가장 우수한 평가로 5년 연속 부동의 일반 브랜드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32개 전체 브랜드에서는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71점으로 일반 브랜드에서는 기아차에 이어 2위, 전체 브랜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 G70이 콤팩트 프리미엄 차급 1위로 '최우수 품질상', G80은 중형 프리미엄 차급 우수 품질차종에 각각 선정됐다.

기아차는 리오, K3, 스포티지, 카니발 등이 차급별로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쏘렌토, K5, 스팅어는 우수 품질상을 받는 등 기아차에서만 7개 차종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에서는 싼타페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급에서 가장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반떼, 투싼, 코나, 쏘나타, 엑센트, 벨로스터 등이 차급별로 우수 품질 차종에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 자동차 브랜드의 총 17개 차종이 수상대열에 올라섰다.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4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2개 브랜드, 257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가 실시됐다. 현대차그룹은 모든 브랜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자동차그룹 중 가장 많은 총 6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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