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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팀워크와 협업을 시도했던 경험을 말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1 17:32

수정 2019.06.21 17:46

(87) 팀 플레이어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팀워크와 협업을 시도했던 경험을 말하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예측하지 못한 큰 성과를 냈다. 젊은 선수들은 그야말로 경기를 즐기는 듯 했다. 축구공이 이강인 선수 발에서 현란하게 움직이고 원하는 자리에 공이 정확하게 떨어졌다. 막내지만 팀을 위해 희생하고 형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아쉽게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선수들은 모두가 우수한 팀 플레이어였다.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정용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은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조직이나 기업의 수장은 끊임 없이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개인 이익보다는 팀이나 조직을 위해 희생하며 궁극적으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구성원들이 협업을 통해 재미있게 일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을까? 최근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근무환경을 편안하게 변화시키고 복장도 자유롭다. 여러 단계의 직급을 파괴하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팀의 리더도 누구나 할 수 있다.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속도와 전쟁을 벌여야 한다. 기업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져 과거처럼 똑똑한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협업을 잘 하고 팀이나 조직에 융화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면접 통보를 받았다면 면접 준비를 할 때 먼저 CEO 입장에서 생각해라. 기업은 똑똑한 개인보다는 진정한 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여러 사람과 함께 일할 때 협업을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최근 팀 활동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다른 사람과 협업할 때 무엇이 가장 어려웠었는지 등에 대해 미리 생각해보고 답변을 준비하면 좋다.

보통 경험을 말해보라고 질문을 던지면 상당수가 친구를 대신해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발표했다고 한다. 면접관은 이런 답변을 들으면 뻔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팀워크와 협업에 대한 차별화된 생각과 경험을 말하면 효과적이다.
경험이 다소 부족하면 사소한 것일지라도 협업을 위해 시도했던 경험을 얘기하면 좋다. 기업 CEO는 일과 관련된 경험, 특히 힘든 과정을 겪은 경험 등을 보유한 인재를 찾고 있다.
진정한 팀 플레이어는 내 앞에서 수만 명의 선수가 뛸지라도 눈에 보인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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