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조선신보 "북중회담, 3차 북미회담 촉구하는 외교 공세"

뉴스1

입력 2019.06.23 16:44

수정 2019.06.23 16:4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송을 받고 있다.(CCTV 캡쳐) 2019.6.21/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환송을 받고 있다.(CCTV 캡쳐) 2019.6.21/뉴스1


"북중 이해관계 일치…대미 공동전선 확인"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 매체는 23일 최근 평양에서 진행된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용단을 촉구하는 외교적 공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세계에 과시된 조중(북중) 영도자들의 동지적 신뢰'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21일 방북한 것과 관련, "중국은 조미대화를 통해 북한 측의 합리적인 관심사가 해결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무역전쟁으로) 중미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지역 패권을 크게 뒤흔들어 놓을 한반도의 평화, 비핵화가 국제정치의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질서재편이 시작된 세계에서 조선(북한)과 중국의 이해관계는 일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한 북중 두 나라의 대미 공동전선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8~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하는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이 방북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도 했다.


아울러 "중미 무역전쟁이 최첨단 기술 패권의 쟁탈전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열리는 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논의되게 될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이며 비(非)선의적인 태도를 취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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