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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의 IT템 리뷰] 갤럭시 버즈, 에어팟2 누구에게 맞을까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4 18:28

수정 2019.06.24 20:04

귀에 쏙 들어가 소음차단 탁월한 '버즈'
손 안쓰고 음성으로 조작하는 '에어팟2'
[김성환의 IT템 리뷰] 갤럭시 버즈, 에어팟2 누구에게 맞을까


에어팟2를 벨킨 충전기에 올린 모습.
에어팟2를 벨킨 충전기에 올린 모습.
갤럭시 버즈를 벨킨 충전기에 올린 모습.
갤럭시 버즈를 벨킨 충전기에 올린 모습.
'유선 탈출'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인텔 코리아가 지난 2003년 무선통신 겸용칩 '센트리노'를 발표하며 만든 말이다. 인텔 센트리노 발표 이후 대다수 노트북PC제조업체들이 무선인터넷 기능을 강조했다.

이제 정보기술(IT)업체들이 한목소리로 유선 탈출을 외치고 있다. 선이 무섭게 자취를 감춘 곳은 이어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애플 '에어팟'의 대항마로 올초 '갤럭시 버즈'를 출시했고, 애플도 2세대 제품인 '에어팟2'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두 제품 모두 양쪽 이어폰이 각각 분리된 '코드 프리' 형태다.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으면 충전할 수 있고, 케이스는 유·무선 충전을 모두 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는 커널형 무선이어폰이다. 이어폰 끝에 고무팁을 부착해 귓구멍을 완벽히 막는 구조다. 외부 소음을 차단할 수 있고, 이어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음악 재생, 통화 수신 등을 모두 조작할 수 있다. 손으로 눌러서 음악을 재생하고 두 번 누르면 상황에 따라 다음곡을 재생하거나 전화 받기 및 끊기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쓰면 편리하다. 이퀄라이저(EQ) 기능을 통해 저·중·고음대 음역까지 조절할 수 있다. 15분 충전하면 3시간까지 통화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은 최대 5시간까지 할 수 있다.

에어팟2는 1세대 에어팟과 똑같다. 하지만 인공지능 비서 '시리(Siri)'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자주 쓰는 기능을 터치 없이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단 얘기다. 에어팟2에 내장된 마이크가 사용자의 음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에 손댈 일이 거의 없었다.

갤럭시 버즈는 15만9500원, 에어팟 2는 19만9000원(유선 충전모델), 24만9000원(유·무선 충전모델)이다. 두 제품을 충전하는데 벨킨의 부스트업 무선충전패드(F7U027)를 사용해봤다. 이 충전기는 화이트 색상의 디자인이 이어폰 케이스와 잘 어울린다. 7.5W의 충전속도를 지원한다. 벨킨 온라인공식몰 판매가격이 5만9900원이다.
무선 이어폰의 장점은 편리함이다. 하지만 유선 이어폰 만큼의 통화품질을 기대할 순 없었다.
특히 지하철 승강장이나 번화가 등에서 통화하면 상대방에겐 소음이 상당히 크게 들릴 수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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