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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CJ컵 출전 티켓을 잡아라..KPGA선수권대회 27일 개막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0:53

수정 2019.06.25 10:53

디펜딩 챔프 문도엽, 2연패 도전
이형준.서요섭.서형석 등 우승 후보
양용은과 최호성, 관록샷 선보여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KPGA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선수권대회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이 주어진다. /사진=K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을 잡아라'
한국남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남-서코스(파70·6934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5년간 KPGA코리안투어 시드와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이 보너스로 주어진다.


따라서 출전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경쟁은 그 어느 대회보다 뜨겁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각각 시즌 상금 순위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과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의 자존심 대결이다.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두 선수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2승째를 거둬 개인상 타이틀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둔 문도엽(28·DB손해보험)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문도엽은 “첫 타이틀 방어라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최대한 집중하고 즐기면서 경기하려 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퍼트로 고생했는데 지난 주 한국오픈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고 있다.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대회서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둔 문도엽. /사진=KPGA
지난해 대회서 연장 접전 끝에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둔 문도엽. /사진=KPGA
만약 문도엽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대회 사상 11번째 다승자로 기록된다. 이 대회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총 10명으로 2002년과 2005년 우승자인 김대섭(38) 이후 13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참고로 대회 최다승은 한장상이 기록한 7승, 최상호가 6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11명의 역대 우승자가 출전한다. 그 중 다승자는 2승을 거두고 있는 신용진(55)이 유일하다.

2017년 우승자 황중곤(27·미라클헬스케어), 2015년 우승자 장동규(31), 2013년 우승자 김형태(42), 2012년 챔피언 이상희(27·호반건설), 2011년 우승자 김병준(37·다누), 2010년 우승자 손준업(32), 2009년 우승자 홍순상(38·다누), 2007년 우승자 김창윤(36), 2006년 우승자 김형성(39)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역대 챔피언들이다.

이들 외에도 우승후보는 즐비하다. 우선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이형준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확실한 1인자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만약 이형준이 우승하면 다승, 상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서게 된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35·OK저축은행)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대회 흥행카드는 또 있다. 50을 앞둔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바람의 아들'양용은(47)과 '낚시맨 스윙'최호성(46)이다. 이들은 작년 대회에도 출전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특히 최호성은 대회 기간 실시된 ‘최호성 닮은 꼴을 찾아라’ 이벤트 참여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갤러리를 위한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마지막날 우승자가 결정된 뒤 현장에서 추첨을 통해 65인치 TV와 820리터 냉장고, 에어드레서, 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일본여행 상품권, 승마 안마기 등 다양한 경품이 주어진다.
3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가수 홍진영, 노라조, 이현 등이 출연하는 ‘에이원CC에서 즐기는 야외 콘서트’도 열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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