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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미 대화 조속한 재개 위해 모든 외교 역량 집중"

뉴시스

입력 2019.06.25 10:45

수정 2019.06.25 10:45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보고서 밝혀 "일련의 긍정적 신호 북미대화 재개 직결될지 주시" "금주 G20회의, 한미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일정 예정" "향후 몇 주가 대화 프로세스 재개 중요한 시기 될 것" "화웨이 사태 우리 자체 원칙 기준 수립해 주도적 대응" "다뉴브강 침몰사고 헝가리 당국에 책임규명 지속 요청"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06.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06.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외교부는 최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요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가용한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원회 전체회의에 현안 보고에서 "금주 말 한미정상회담을 비롯 각급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북미 간 대화 재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미 외교장관 통화,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통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를 독려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남북관계-비핵화' 선순환 구도를 공고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현 상황 평가에 대해서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지는 못하고 있으나 최근 북미 정상간 친서 교환, 북측의 대화 의지 표명, 이희호 여사 별세 관련 북측의 조의 전달 등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련의 긍정적 흐름 속에 지난 주 시진핑 주석 방북 계기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미대화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면서 "미국 측도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지속 발신 하면서 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북미 정상간 우호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하는 가운데, 북미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다만 "일련의 신호가 북미대화 재개로 직결될지 여부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몇 주가 대화 프로세스 재개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화웨이 사태 등 미중 간 무역전쟁 속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에 대해서는 "최근 미·중 양국 간 전략적 경쟁이 무역·기술 분야에서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미·중간 상황 전개와 여타국 대응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한미동맹과 한중관계의 전체적 맥락 하에서 우리 자체 원칙·기준을 수립해 주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범정부 협업 및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통합적 업무체계 마련을 위해 외교부 내 간부급 회의 구성과 지원반 조직 신설 등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당당한 4강 협력외교 시행과 중견국간 전략적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사고에 대해서는 "헝가리 당국은 우리 긴급구조대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11일(현지시간) 선체를 인양하고 이후에도 실종자 수색을 지속 중"이라며 "정부는 헝가리 측의 사법주권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 규명 등 책임성 확보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줄 것을 헝가리 당국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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