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혼돈의 코스닥, 중소형주로 맞서라

배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8:20

수정 2019.06.25 18:20

하반기 코스닥 전망
대형주 시장 회복 지연될 우려
스몰캡부문 5G·미디어 등 유망
對中관계 개선땐 반등도 빠를 듯
혼돈의 코스닥, 중소형주로 맞서라
증권업계는 올해 하반기 스몰캡부문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스닥 종목이 대외적인 변수에 단기적인 낙폭이 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대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다른 종목에 비해 빠른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성장주와 함께 중소형주 투자가 우선시된다고 꼽는 증권사도 적지 않았다.

25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중소형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무역갈등 해소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대형주 시장의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3·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는독자적인 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키움증권 성장기업분석팀은 "무역분쟁 등 대외변수와 관련성이 적고, 중장기적인 성장동인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최근 글로벌 주도권을 잡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중소형주 강세를 이끌고 있는 핀테크, IT부품장비 업종에 주목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G산업은 글로벌 초기투자가 이어져 가장 유망한 업종"이라며 서진시스템과 에이스테크를 추천 기업으로 꼽았다. SK증권은 5G에 지속적인 투자가 예정된 만큼 5G 통신장비 업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낙폭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는 업황 개선 가능성 있다고 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유망 스몰캡 종목으로 미디어 부문의 '아프리카TV'를 꼽았다. 아프리카TV는 최근 1인 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사회적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 OLED부품주 '이녹스첨단소재', 게임회사 '펄어비스'를 꼽았다. 이녹스첨단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및 QD전용 공정 투자와 중국의 대형 OLED 투자 본격화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4·4분기 '검은사막M'이 북미, 유럽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 중소형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측면에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며 "미중 무역협상에 따른 글로벌 수요 이슈 등에서도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중소형주 섹터로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산업을 꼽으며, 에코마케팅과 원익IPS 등을 유망종목으로 지목했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