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로봇에 5G 결합… LG전자·SKT 손잡는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6.25 18:22

수정 2019.06.25 18:22

공동 연구개발 MOU 맺어
자율주행하면서 데이터 처리.. 안내·보안서비스 등 협력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과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2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왼쪽)과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2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와 SK텔레콤이 5G 통신망을 이용한 로봇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와 SK텔레콤은 25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가산R&D캠퍼스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의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LG전자 로봇을 실내지도 구축, 보안, 안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 로봇이 SK텔레콤의 초고속·초지연성 특성을 가진 5G MEC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을 하면서 촬영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데이터 센터와 빠르고 끊김 없이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5G MEC란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전송 구간을 줄이며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며 로봇 자율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로봇을 이용한 안내 서비스는 물론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 등 언제라도 건물 내부나 주차장 등을 돌아다니며 영상을 촬영해 무단 침입 등을 확인하는 보안 서비스, 공간 내의 실내지도 구축 등 다양한 융복합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협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홈 로봇,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5G 시대에 필요한 로봇 서비스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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